SOLAR TAXI 세계일주 17개월 만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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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05 00:00
입력 2008-12-05 00:00
지난 9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근길에 탑승해 눈길을 끌었던 ‘태양광 택시(SOLAR TAXI)’가 38개국을 도는 1년5개월의 세계일주를 마치고 폴란드 포즈난에 도착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마침 이 도시에선 유엔 기후변화 회의가 1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어 이 자동차의 세계일주 성공을 더욱 뜻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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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교사 루이스 팔머(36)는 17개월 동안 이 택시를 5만 2000㎞ 몰았는데 뒤에는 햇볕을 받아 충전하는 패널이 실린 세바퀴 트레일러를 뒤에 달고 다녔다.그는 세계일주 성공을 통해 태양광이 석유연료를 대체해 지구온난화에 맞설 수 있는 에너지임을 증명했다면서도 이 자동차가 양산 체제에 들어가기 전이라도 보완할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 자동차는 한 번 충전만으로 300㎞를 운행할 수 있고 시속 90㎞까지 달릴 수 있다.그가 스위스 루체른을 출발한 것은 지난해 7월.팔머는 38개국을 도는 동안 두 차례 멈춰선 것을 제외하면 “똑 스위스 시계처럼” 차를 몰았다고 덧붙였다.밤에도 여행할 수 있도록 축전지를 차에 싣고 다녔고 겨울의 폴란드처럼 햇볕이 적게 드는 나라들에선 현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빌리기도 했다고 팔머는 털어놓았다.

 팔머는 또 사람들은 태양광 자동차 아이디어를 좋아한다.”며 “자동차 산업도 귀를 기울여 미래에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택시에는 반 총장을 비롯,알버트 모나코 왕자,미국 영화감독인 제임스 캐머런,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 등이 올라탔다.

 현재로선 이 자동차를 제작하는 데 페라리 두 대 값이 드는데 양산 체제가 되면 1만유로(약 1895만원)에 태양광 패널(4000유로) 값이 따로 들게 된다고 팔머는 설명했다.



 그는 또 “엄마에게 크리스마스 이전에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으니”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내년 그는 또다시 6대의 자동차로 수소,지열(地熱)과 풍력을 이용해 80일간 세계를 일주하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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