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간직한 ‘17세기 한국’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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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03 01:24
입력 2008-12-03 00:00

국립민속박물관, 러 표트르 대제 박물관과 문화 교류협정

러시아 한복판에 펼쳐져 있는 ‘한국의 17세기’를 곧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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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국립민속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신광섭(오른쪽) 관장이 러시아 표트르 대제 인류학·민족지학 박물관 유리 키릴로비치 치스토프 관장과 문화교류협정 체결서를 주고 받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일 오전 국립민속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신광섭(오른쪽) 관장이 러시아 표트르 대제 인류학·민족지학 박물관 유리 키릴로비치 치스토프 관장과 문화교류협정 체결서를 주고 받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2일 러시아 국립박물관인 표트르 대제 인류학·민족지학 박물관과 문화교류협정(MOU)을 맺고 앞으로 양국의 민족 문화와 생활사 등에 대한 콘텐츠 교류,순회 전시,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 등 민속인류학의 학술적 교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표트르 대제 박물관은 1714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중심가에 세워진 박물관으로 건물 자체가 문화재로서 러시아 인문과학,자연과학 연구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전체 100만여점의 유물을 갖고 있으며 한국 문화와 관련된 유물 또한 17세기 후반 것부터 수집해 2000여점을 갖고 있다.

이 박물관 한쪽에 위치한 한국실에는 겸재 정선의 낙관이 찍힌 병풍,명성황후의 국상(國喪) 장면으로 추정되는 사진 등 민속학 측면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상당수가 1950년대 이후 북한에서 기증받거나 명성황후의 최측근인 주한 러시아 베베르 공사가 명성황후로부터 선물받은 문물들로 해외 소장분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측은 “문화재급 가치가 있는 자료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확인과 그 판단 근거는 전문가들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라면서 “약탈 문화재는 따로 없는 것으로 보여 반환 문제는 논의 대상 밖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 등 4곳의 해외 박물관과 교류협정을 맺고 현지 박물관에서 한국실을 운영하거나 한국학 전공자들과 학술적 교류,문물 전시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12-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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