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구중 1가구 ‘백수 가장’
수정 2008-12-02 01:04
입력 2008-12-02 00:00
무직가구는 가구주가 직업이 없어 직접적으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얻을 수 없는 상태로,배우자나 자녀가 생계를 책임지거나 정부 보조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3분기 고용률은 61.8%로 전년 동기 62.1%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반면,비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28만 9000명 증가해 이런 현상을 뒷받침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전국 가구의 엥겔계수(가계의 총지출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는 26.7%로 지난해 같은 기간(26.11%)보다 0.59%포인트 높아졌다.식료품은 생활필수품으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을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엥겔계수가 올라간다는 것은 생활 형편이 나빠졌음을 뜻한다.
3분기 기준 전국 가구의 엥겔계수는 2003년 27.98%에서 2004년 28.81%로 오른 뒤 2005년 27.27%,2006년 26.27%,2007년 26.11%로 3년 연속 하락하다 올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소득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엥겔계수는 3분기 31.40%로 전년 동기(30.93%)에 비해 0.47%포인트 상승했고 3분위(27.40%→28.21%),4분위(26.09%→26.60%),5분위(22.65%→23.53%)도 각각 올랐다.
실제로 3분기 전국 가구의 소비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가구가사(8.3%),주거비(5.9%),보건의료(5.5%),식료품(5.3%) 등 꼭 써야 하는 의식주 관련 지출은 늘어난 반면 교양오락(-7.3%),의류신발(-1.5%),통신비(-1.8%) 등 덜 필수적인 지출은 감소세했다.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르며 서민생활을 위협하고 있다.이달 들어 전기요금이 평균 4.5%,가스요금이 7.3% 상승했고 겨울철 소비가 많은 연탄은 이미 지난 4월에 장당 337원에서 403.25원으로 19.6%나 올랐다.택시요금도 부산,울산,대전시가 최근 인상한 것을 비롯해 곧 전국적으로 오를 조짐이다.지난달 인상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은 내년 2월에 또 오를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8-1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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