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제中 통상적 의견 개진” 野 “靑 구체적 외압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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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1-25 01:26
입력 2008-11-25 00:00

‘공정택 청문회’ 한때 파행

 이른바 ‘공정택 청문회’가 국제중학교 설립 강행에 대한 청와대 외압설이 불거지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중간에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지목받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통상적 정치활동”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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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출석,국제중학교 설립 강행에 대한 청와대 외압설로 논란이 일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김명국 기자 daunso@seoul.co.kr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출석,국제중학교 설립 강행에 대한 청와대 외압설로 논란이 일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김명국 기자 daunso@seoul.co.kr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특별상임위에서 “청와대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국제중 설립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정 의원을 통한 외압설을 주장했다.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시 교육위원들이 당초 부결됐던 국제중 설립을 다시 논의하고 있던 지난달 31일 밤 정 의원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교육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개진했다.정 의원이 “윗분의 뜻”이라며 국제중 동의안 가결을 요구했고,전화를 받은 위원은 입장을 바꿔 국제중 설립에 찬성했다는 게 민주당 쪽 주장이다.

 민주당은 “백번 양보하더라도 여당 실세인 정 의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위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면 이는 압력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날 뒤늦게 상임위에 출석해 “통상적인 정치활동까지 문제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국회의원은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고,정치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얘기하고 당사자를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도가 지나쳤다.”고 반발했다.이날 상임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등 야당은 정 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여당 교과위원들도 외압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자고 주장했다.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교과위원인 정 의원에게 “상임위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요구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8-11-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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