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에 3분기 교역조건 사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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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 기자
수정 2008-11-14 00:00
입력 2008-11-14 00:00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교역 조건마저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유 수입단가 상승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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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3분기(7~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수출입 교역 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기준치=2005년 100)는 78.0이다. 이는 동일한 물량의 수출로 2005년에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올 3·4분기에는 78개만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0.5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 교역 조건이 크게(13.8%) 악화된 셈이다.3분기 수치는 관련 통계를 뽑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3분기 중 수입 물량은 11.1% 증가한 반면 수출 물량은 9.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6.6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하락하면서 2006년 3분기(106.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4분기에는 국제 원유값이 크게 떨어진 만큼 교역 조건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35.42포인트(3.15%) 떨어진 1088.4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69포인트(3.62%) 하락한 311.55로 장을 마쳤다. 신성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때문에 부동산발 금융 위기 가능성이 강하게 거론되면서 오전 내내 은행업·금융업·건설업종은 10%에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다. 증시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2.00원 상승한 13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4.73% 떨어진 8282.82로 마감,8300선이 무너졌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2008-11-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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