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최영씨, 사법연수원을 바꾸다
오이석 기자
수정 2008-10-23 00:00
입력 2008-10-23 00:00
강의실 배치 변경·수업선택 우선권… ‘학습도우미’ 동료에 학점 인센티브
방안에 따르면 연수원은 최씨에게 전용 기숙사를 배정하고, 강의실 배치를 새롭게 변경할 방침이다. 수업 선택에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생활도우미를 배정하고 연수생 가운데 학습도우미를 정해 최씨의 생활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학습도우미로 지원한 연수생에겐 학기당 1점의 지도학점(인성평가 점수)을 부여하기로 했다.
연수원 생활에서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큰 난관은 수업과 시험으로, 이 부분에 대한 변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우선 사건에 대한 모의기록을 통해 판결문과 소장, 준비서면, 수사지휘·기소·불기소장을 작성하는 기존의 시험 가운데 일부를 구술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수원 이정민 기획교수는 “최영씨의 연수원 생활은 제2, 제3의 최영 연수생의 지표가 될 것”이라면서 “세심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08-10-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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