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장채원씨 자살
장형우 기자
수정 2008-10-07 00:00
입력 2008-10-07 00:00
자살 직전 “최진실씨 심경 이해”
서울 용산경찰서는 장씨가 지난 3일 오후 11시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타살의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의 시신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에 의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장씨는 사망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엄마, 미안해…다음에는 잘할게.’라는 글을 남겼다.
TV프로그램 출연 후 그녀의 홈페이지에는 매일 수백개의 댓글이 올라올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장씨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그 중 악플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장씨가 남자친구와 다투고 헤어지기로 한 뒤 매우 괴로워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이성문제 등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가 최진실씨의 자살소식을 접한 뒤 A씨에게 “그 심정을 나도 이해할 것 같다. 너는 나처럼 살지 마라.”라는 취지의 말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08-10-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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