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테니스]한국 2년연속 본선행 ‘서광’
최병규 기자
수정 2008-09-19 00:00
입력 2008-09-19 00:00
넉 달 전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출전 자격이 넉넉한 베이징올림픽과 US오픈까지 포기한 하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양팀 10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 랭커. 그러나 출전이 무산되면서 일단 승부의 추는 한국으로 기울었다는 게 중론. 김 감독은 “1년 전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 때에도 상대 1번 시드 도미니크 에르바티(당시 랭킹 38위)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빠지면서 20년 만의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하세의 결장으로 한국이 내년에 다시 본선에 합류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더 만족스러운 건 대진 결과. 첫날 1단식에서는 이형택(32)이 네덜란드 2번 시드 티에모 데 바커를 상대로 첫 승을 벼르게 됐다. 임규태(27·이상 삼성증권)와 함께 이형택을 2명의 단식 주자로 낙점한 김 감독의 당초 복안은 첫 단식을 이긴 뒤 남은 4경기의 ‘패’를 조절한다는 것. 첫 단추가 제대로 채워지면서 ‘묘수’에도 한층 여유가 생긴 셈이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유럽의 ‘복병’이다. 선수들의 세계 랭킹은 고만고만하지만 지난 1996년 리처드 크라이첵이 윔블던을 제패하고 이형택의 첫 상대인 바커가 2년 전 윔블던 주니어 정상에 오르는 등 이따금씩 ‘거물’들을 배출했다. 한국 역시 지난해 20년 만에 16강을 일궈낸 뒤 본선 1회전에서 탈락, 재편입의 의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는 터다. 국제무대 데뷔전을 앞둔 김남훈 감독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틀어쥔 ‘패’를 어떻게 활용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둘째날 복식에서는 이형택과 전웅선(22)이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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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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