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 간 산 사람에게 이식
정현용 기자
수정 2008-09-19 00:00
입력 2008-09-19 00:00
서울대 서경석교수팀 국내 처음
병원측에 따르면 수술한 지 2개월이 다 된 홍씨는 현재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단계에 있다. 지금까지 뇌사자나 건강한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은 많이 이뤄졌지만 심장이 멎은 사망자의 간을 이식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장이 멈추면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장기가 빠른 속도로 손상된다. 따라서 사망자의 간을 다른 환자에게 이식했다고 하더라도 담도협착 등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다.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도 2∼3년 전부터 극히 드물게 사망자의 간이식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홍씨는 당초 아들의 간 일부를 이식받기로 했지만 부적합 판정이 내려져 1주일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는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9-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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