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위기설’ 사실상 소멸
문소영 기자
수정 2008-09-11 00:00
입력 2008-09-11 00:00
채권시장에서도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각각 0.03%포인트 하락하면서 5.73%,5.77%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국고채를 사려는 투자자가 팔려는 투자자보다 많다는 것이다.
10일까지 만기가 돌아온 외국인 보유 국고채 규모는 67억 4000만달러 규모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 만기가 된 채권을 팔지 않고 대부분 재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포된 ‘9월 위기설’은 사실상 완전히 소멸됐다. 외국인들은 오히려 9월 들어 재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동치던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고채를 2조 14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고 밝혔다.10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고채 6393억원어치를 사고 129억원어치를 팔아 62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위기설은 소멸됐지만 세계경기 침체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는 등 금융시장 불안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여전히 세계 경제의 불안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상수지 적자, 단기외채의 급증,6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화 우려 등 위험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국내 경제가 완전히 안정세를 찾으려면 이같은 불안 요인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같은 날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가 남아 있어 유가증권 시장의 안정도 더 두고봐야 한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도 리스크를 키우는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위기설은 없어졌지만 다른 위기가 찾아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9-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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