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증가세 두달연속 주춤
문소영 기자
수정 2008-09-11 00:00
입력 2008-09-11 00:00
한은은 통화량 증가세가 주춤해진 이유에 대해 “기업과 가계 대출이 계속 늘어났지만 외국인이 국내 증권투자 자금을 해외로 대거 빼내간 데다 부가가치세 납부로 통화가 정부에 환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년 이상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 증가율도 12.1%로 전월의 12.7%보다 둔화했다.
상품 별로 보면 요구불·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결제성 예금 잔액이 부가가치세 납부 영향으로 전달 7조 7000억원 증가에서 7월에는 7조원 감소로 돌아섰다.2년 이상 장기금융 상품은 4조 6000억원이 감소해 전달(-2조 4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날 한은이 함께 발표한 ‘2008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기업 대출 증가액은 3조 9000억원을 기록,7월 8조 6000억원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전달의 5조 5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급감했다. 대기업 대출도 7월 3조 1000억원에서 8월에 2조 1000억원으로 줄었다. 한은은 “8월은 휴가철로 기업들의 자금 비수기인 데다 세금 납부 수요도 적었고 은행들이 중기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것도 요인”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9-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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