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범불교도대회] 소통부재·일방통행식 정국운영 성토
장형우 기자
수정 2008-08-28 00:00
입력 2008-08-28 00:00
5~6월 촛불집회와 유사점
화계사 주지 수경스님은 “대통령 한 사람의 비뚤어진 가치관이 어떻게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는지 똑똑히 보고 있다.”면서 “소위 이명박식 자본주의를 표현하는 ‘실용주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자본주의’라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연설했다.
경산사 무설스님도 “촛불집회는 순수하고 올바르게 시작됐다. 이를 정부가 불법폭력으로 몰아가면서 시민이 폭도가 되는 슬픈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안티MB’ 카페 회원 등 그동안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이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회원 김웅현(30)씨는 “불교도들이 토해내는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 촛불집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조계사에 피신 중인 국민대책회의 수배자들은 조심스럽게 ‘불교와 촛불의 연대’를 기대했다.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권혜진 사무처장은 “불교계가 구속자 석방과 수배자 수배해제를 요구하는 만큼 연대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면서 “종교편향과 쇠고기수입 문제 모두 소통을 거부하는 정부가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2008-08-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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