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카네기홀 설 실력 안돼 피아노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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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기자
수정 2008-08-05 00:00
입력 2008-08-05 00:00
“어릴 때는 카네기홀에서 공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는데 나중에 ‘피아노 바’나 ‘노드스트롬(백화점)’에서 연주할 실력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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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갖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애스펜 음악축제’에서 대학시절 전공을 음악에서 국제정치로 바꾼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학생들과 브람스와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곡을 연주한 라이스 장관은 “세 살쯤 됐을 때 할머니가 피아노를 가르쳐 줘 글읽기보다 악보에 먼저 눈떴다.”면서 “하지만 덴버대 음대 2학년 때 애스펜에 와서 11∼12세짜리들이 피아노 치는 것을 보고 나선 카네기홀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라이스 장관은 “당시 집에 돌아와 부모님에게 ‘전공을 바꾸겠다.’고 했더니 ‘넌 식당 종업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커서) 피아노를 가르치기보다는 식당 종업원이 되는 게 낫다.’고 대꾸했다.”고 회고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8-08-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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