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쌍용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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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 기자
수정 2008-07-12 00:00
입력 2008-07-12 00:00
쌍용건설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협의회 주관기관인 캠코는 11일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우선협상자로 동국제강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반드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쌍용건설이 동국제강 컨소시엄 품으로 돌아갈지는 미지수이다.

캠코는 앞으로 한달간 동국컨소시엄이 확인실사를 진행한 뒤 주식매매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쌍용건설 임직원들에게는 이를 행사할지 여부를 묻기로 했다. 동국제강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주당 3만 1000∼3만 2000원선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보유 주식 1490만 6103주(전체의 50.07%)를 감안하면 총 인수 대금은 4620억∼4770억원대에 이른다. 동국제강은 쌍용건설의 현재 주가가 2만원 안팎이지만 미래가치,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 남양건설의 제시가격(11일 종가 기준 2만 1000원)보다 높게 썼다.

쌍용건설은 임직원이 전체 지분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 컨소시엄의 쌍용건설 인수에 최대 변수다. 이원혁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 조합장은 “무조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종업원 지주회사로 변신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쌍용건설이 우선매수청구권을 전부 행사하면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 18.2%와 임원보유 지분 1.71%, 우호지분인 쌍용양회 보유 주식 6.13%까지 총 50.76%로 지분이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동국제강 컨소시엄의 인수작업은 무산된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국민연금 제2호 사모펀드를 통해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쌍용건설측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모두(24.72%) 행사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동국제강이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포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성곤 전경하기자 sunggone@seoul.co.kr

2008-07-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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