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강풀 “MB 정신못차려” 간접 비판
수정 2008-07-01 00:00
입력 2008-07-01 00:00
강풀은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신작 ‘이웃사람’에 “MB,아직도 정신 못차려.” 등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삽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6월 12일 공개된 ‘3화-2동 101호’에 담겨있다.극중 등장인물이 보던 신문에 ‘MB,아직도 정신 못차려’,‘광우병·대운하·민영화….도대체 왜 저러나.’등의 문구가 기사 제목으로 실려 있던 것.
이 같은 장면에 대부분 인터넷 독자들은 “은근슬쩍 신문에 메시지 녹여넣는 강풀 ‘센스 짱’”,“역시 강풀,저런 말 언젠간 할 줄 알았다.”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SpookyOfTemjin’은 “정치적 문구는 만화에 없었으면 한다.”며 “이 작품은 ‘안티 MB’만 보는 게 아니니 서로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만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이에 맞서 ‘헛소리’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만화도 예술의 한 장르로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시사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문학적 장치”라는 반론을 펼쳤다.
이외에도 강풀은 자신의 작품에 ‘오마이뉴스·경향신문·한겨레신문’ 등을 등장시켰다.피자 배달원인 등장인물이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포털의 뉴스 검색 결과에서 위 신문들의 (가상의)기사들이 등장하도록 한 것.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작가도 조·중·동 싫어하는 듯”이라며 작가가 이명박 정권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만화가 강풀은 ‘26년’(전두환 정권과 광주민주화운동 소재),‘미친소 릴레이’(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광우병 위험 경고) 등 작품을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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