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세론’ vs 추미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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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영 기자
수정 2008-06-30 00:00
입력 2008-06-30 00:00
통합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들이 주말 ‘수도권 대전’(大戰)을 치르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후보들은 29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서울시당 정기대의원대회와 전날 인천·경기지역 대의원대회에서 저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선봉장임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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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손학규·박상천 대표와 차기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29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서울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비난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통합민주당 손학규·박상천 대표와 차기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29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서울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비난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이를 반영하듯 서울대회에는 김근태·정동영·신기남 전 당의장을 비롯해 조배숙·박영선·전병헌·우상호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후보들은 현안에 민감한 서울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듯,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공권력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며 다른 때보다 강한 톤으로 ‘대여(對與) 투쟁’의 수위를 높였다.

민심의 한복판에선 정세균 후보의 대세론과 추미애 후보의 새 얼굴론이 정점을 이뤘다.

정 후보는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대의원 과반수 이상이 정세균을 지지하고 있다. 압도적 성원으로 선명하고 강한 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대세론을 장담했다.

추 후보는 “최근 당원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정세균 후보를 앞섰다. 대세론이 깨지고 있다.”면서 “국민과 야당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상대하려면 국민이 원하는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며 대역전을 자신했다.

정대철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자존심 손상죄를 저지른 데 대해 사죄해야 한다.”면서 “맏이가 나서서 정책정당·민생정당 만드는 데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대국민담화문에 대해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마치 군사독재정권의 말기를 보는 것 같다.”면서 “국민의 불신임을 받은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에선 접전 끝에 최규식 의원이 설훈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8-06-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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