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복합캠퍼스’ 세운다
이천열 기자
수정 2008-06-09 00:00
입력 2008-06-09 00:00
도서관·체육관·운동장 여러대학 공동사용
연합캠퍼스는 대학별로 부지를 매입한 뒤 개별 교육시설을 건립, 독립적인 교육을 하고 도서관과 체육관, 운동장 등은 입주한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독립된 캠퍼스의 집합체 형태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도청신도시 내에 72만 4000㎡ 규모의 연합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공주대와 선문대, 순천향대, 한서대, 청운대, 신성대 등 충남도내 10여개 대학이 입주 의사를 밝혔다.
이 대학들은 이달 연합캠퍼스준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충남도와 함께 캠퍼스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상당수 대학은 캠퍼스 설립에 따른 정원과 건축 및 부지 면적까지 신청했다.
도 관계자는 “각 대학이 특성화 학과 1∼2개를 한 캠퍼스 내 부지를 매입해 입주, 종합대학으로 만들기 때문에 조건만 맞으면 입주 대학 수를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대학들과 협의를 거쳐 국제화(국제대학 국제교육문화센터), 충남 경쟁력 강화(공공정책 의료복지 종합교육지원), 신도시 기능 강화(복합복지시설) 등 3개 분야로 특성화돼 있는 학과를 받아들일 계획이다.
여기에 맞는 학과는 공주대의 국제화, 아주자동차대학의 자동차학과, 순천향대와 한서대의 의료기기 및 의학 분야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 보면 개설 학과가 적어 건물이 1∼2동이면 돼 부담이 안 된다.”며 “다만 의학 분야는 정부의 인가 여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도서관 등은 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하는 도시 공동체 인프라로 구축된다. 이 때문에 연합캠퍼스는 주거지역 옆에 있다. 이 관계자는 “도서관, 체육관, 운동장은 당초에 주민을 위해 지으려던 것을 대학 캠퍼스에 넣어 대학생과 함께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측에 조성비를 부담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연합캠퍼스는 충남도 두뇌집단 역할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8-06-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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