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목숨 건 與
한상우 기자
수정 2008-05-29 00:00
입력 2008-05-29 00:00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17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하루 남긴 상황에서 비록 메아리가 없는 외침일지라도 끝까지 총력전을 펼쳐 18대 국회 처리의 명분을 먼저 거머쥐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에서 “똑같은 소리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니 지겹고 참담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쇠고기로 한·미 FTA를 방해하는 것은 꼬리로 몸통을 흔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우리 4인이 만나서 진지하게 논의하자.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마지막 협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이 마지막 의원총회인데 우리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이고 내일까지 직권상정이 안 되면 도리없이 18대 국회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비준안 처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준안 처리가 사실상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막판까지 온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비준안 처리가 어려워지는 분위기 탓인지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 30여명만 참가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충환·주성영 의원 등은 의총이 끝난 뒤 한나라당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의장실을 방문했다. 직권상정을 요구하는 다섯번째 방문이었지만 임 의장이 자리에 없어 만남에 실패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의장실을 찾아갔으나 끝내 임 의장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2008-05-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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