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시장 파이를 더 키워라”
김태균 기자
수정 2008-05-28 00:00
입력 2008-05-28 00:00
KT, 새달 의무약정제 첫 도입… SKT, 3000억 투자 서울 전역 서비스
와이브로는 풀브라우징(Full-Browsing·휴대전화를 통해 일반 컴퓨터와 같은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 상용화됐으면서도 네트워크 확충 등 문제로 그리 활성화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KT 등 업계는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대응해 무선인터넷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와이브로 시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다음달 1일부터 와이브로 서비스에 업계 최초로 의무약정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휴대전화 보조금처럼 일정기간 가입해 있는 것을 전제로 무선모뎀 등 와이브로 기기를 값싸게 제공하는 것이다.
노트북PC 등에 꽂아 쓰는 USB모뎀으로 가입할 경우 1년 약정에 10만원을,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로 가입하면 1년 약정에 15만원을 보조금으로 준다.
와이브로 모듈이 탑재된 와이브로폰의 보조금은 1년 약정 11만원,2년 약정 22만원이다.
KT는 1만원(월간 데이터 이용량 1GB) 또는 1만 9800원(30GB)인 월 이용료에 1000원(USB모뎀)이나 2500원(PMP·와이브로폰)을 추가로 내면 단말기 분실·파손 때 최대 50만원까지 보상하는 ‘안심요금제’도 내놓았다.
KT는 지난해 4월 서울 전역에 와이브로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수도권 전역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6만명인 가입자를 연말까지 4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KT에 비해 상대적으로 와이브로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이었던 SK텔레콤도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진보된 와이브로 웨이브2 기술을 이용, 고화질(HD)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23개 도시 56개 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은 3000억원을 투자, 올 가을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USB모뎀,PMP, 와이브로폰 등 다양한 단말기와 저렴한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작은 화면과 제한된 속도 등 단점을 갖고 있는 휴대전화 풀브라우징에 비해 와이브로는 훨씬 더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수요층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비투자와 서비스 개발을 계속해 시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8-05-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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