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정주영 신화’ 재현?
최용규 기자
수정 2008-04-04 00:00
입력 2008-04-04 00:00
착공도 안한 군산조선소 1년 일감 확보
현대중공업은 3일 대한해운과 초대형 유조선 2척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계약함에 따라 지난달 수주한 대형 살물선 10척을 포함해 총 12척,13억달러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군산조선소가 완공돼 본격 가동되는 2010년 1년간의 물량이다. 또 2011년 인도할 물량인 대형 살물선 2척도 4월 말 계약을 확정짓는 등 해외선주사의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이로써 총 15억달러의 수주를 확정지어 올해 수주목표인 26억달러의 58%를 달성했다.
군산조선소는 232만㎡(55만평) 부지에 100만t급 규모의 도크 1기와 1600t 골리앗 크레인 등 초대형 규모로 2009년 7월쯤 탄생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울산에는 세계 1위의 현대중공업과 세계 4위의 현대미포조선을, 전남 영암에는 세계 5위의 현대삼호중공업, 전북 군산에는 ‘첨단조선소’를 갖추게 돼 동해-남해-서해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그룹이라는 진기록도 갖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땅을 파기도 전에 물량이 쇄도하는 것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현대중공업 기술력 때문”이라며 “경쟁사보다 1∼2년이나 빠른 납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8-04-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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