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은 ‘파격’
황수정 기자
수정 2008-03-11 00:00
입력 2008-03-11 00:00
다벤포트는 1990년 ‘브리티시 아트쇼’에 참가한 뒤 몇몇 주요 갤러리들에서 순회공연하면서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이듬해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개인전을 열고 세계적 권위의 미술상인 ‘터너 상’후보에 오르면서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여러 색깔의 페인트를 주사기로 흘러 내리게 하는 이른바 ‘라인 페인팅’ 기법 등을 동원한 독창적 작품들로 유명하다.
이번 국내전에서는 줄무늬와 아치, 원 시리즈 등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의 작품 17점을 내놓았다. 작가는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파격적 작업방식을 집중 소개한다. 캔버스가 아닌 파이버보드나 알루미늄판에 물감 대신 가정용 페인트를 동원한 작품들이다. 붓 대신 못, 물통, 주사기로 화면에 페인트가 흘러 내린 흔적으로 수직선이 반복되는 독특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알루미늄판 위로 흘러내린 줄무늬의 색조와 리듬을 느끼게 하는 근작 ‘Poured Lines’시리즈가 그 기법을 이용한 대표적 작품이다.21일까지.(02)720-152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8-03-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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