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 취임] “한·미 관계 좋아야 남북관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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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수정 2008-02-26 00:00
입력 2008-02-26 00:00
취임 첫날 이명박 대통령의 4강 외교는 오후 6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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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4월 중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로 하고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 등에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좋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동안 부족한 점이 있었다. 한·미 관계가 좋은 것이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미동맹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라이스 장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맞장구를 쳤다.

이 대통령은 또 “긴밀한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비핵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하면서 실용주의에 입각한 대북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고, 라이스 장관은 “양국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 의회의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인준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라이스 장관에게 당부했다.

앞서 라이스 장관은 외교통상부 현직·차기 장관을 잇따라 만나는 바쁜 행보를 보였다.

라이스 장관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명환 외교부 장관 내정자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수년간 한·미 관계는 공통의 가치와 전략적 노력을 공유하며 심화돼 왔다.”고 평가했다.

정부 당국자는 “유 장관 내정자와 라이스 장관은 양국 정상회담과 북핵 6자회담 진전 방안, 한·미 FTA 등에 대해 30여분간 협의했다.”며 “상견례 자리인 만큼 현안 해결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자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앞서 북핵문제 등에 있어 끈끈한 공조를 과시해 온 송민순 외교장관과 마지막 조찬을 함께 했다. 배석자 없이 1시간가량 이어진 조찬에서 두 장관은 북핵 문제 등 한·미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은 장관공관 현관으로 마중나온 송 장관과 반갑게 악수하며 “우리 둘은 환상적인 협력관계였다.”고 인사를 건넸고, 송 장관은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두 장관은 송 장관이 재임한 지난 15개월간 10차례 만나고 수시로 전화하는 등 어느 장관들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미경 홍희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8-02-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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