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서 노화억제 항산화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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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기자
수정 2008-02-25 00:00
입력 2008-02-25 00:00

부경대 김세권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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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황소개구리 피부에서 노화를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발견됐다.

부산 부경대 화학과 김세권 교수팀은 24일 황소개구리 피부를 가수분해해 얻은 추출물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키는 각종 활성산소의 제거능력이 탁월한 펩티드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자원기술’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황소개구리의 피부를 가수분해한 뒤 여기에서 얻은 추출물이 세포막을 이루는 물질인 ‘지질’의 산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추출 물질을 첨가한 지질은 그렇지 않은 지질보다 활성산소에 노출된 후 산화가 훨씬 적게 일어났다. 이는 추출물에 든 항산화물질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산화를 막았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는 다른 물질과 반응하는 성질이 강해 체내에서 세포를 손상시켜 질병과 노화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또 추출물에서 실제 항산화작용을 하는 물질이 12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티드(APBSP)라는 사실과 함께 이 펩티드의 아미노산 서열도 밝혀냈다. 이 펩티드는 항산화제로 널리 쓰이는 비타민 E(α-토코페롤)보다 항산화 효과가 10% 이상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황소개구리에서 분리한 항산화 펩티드는 값이 비싼 비타민E보다 항산화 효과가 좋다.”면서 “물에도 잘 녹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8-02-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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