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총리 내정 한승수 문답
한상우 기자
수정 2008-01-26 00:00
입력 2008-01-26 00:00
“일 할땐 대통령과 관계 중요”
다음은 한 특사와의 일문일답.
▶이명박 당선인과 만났나.
-김영삼 전 대통령 팔순과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 팔순 때 뵈었다.
▶최근에는 언제 만났나.
-유구무언이다.
▶총리직 제안은 받았나.
-언론이 내정이라고 몇군데만 쓰는 줄 알았는데 많이들 쓰더라. 언론이 쓰면 그렇게 가는 것 아닌가. 그러나 총리 인선은 당선인이 결정할 사안이고 대변인이나 비서실에서 할 얘기다. 내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
▶당선인이 자원외교를 강조했는데.
-동감이다. 중국은 석유값이 오르면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간다.10년,20년 뒤를 보는 것이다.
▶총리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조직보다는 퍼스낼러티(personality)가 중요하다. 참여정부에서도 이해찬 총리와 한명숙 총리, 한덕수 총리가 모두 달랐다. 일을 할 때에는 대통령과 총리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
▶당선인은 실용주의를 강조한다.
-실용주의는 좋은 말이다. 게다가 창조적이라는 말까지 붙어서 얼마나 좋나. 현정부는 이념에 얽매여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일각에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입법의원 전력을 문제 삼는다.
-억울한 면이 있다. 당시 서울대 교수를 하고 있을 때 국보위 비대위 재무분과에서 일했다. 입법의원은 아니었다. 비대위가 해산되면서 임무를 끝냈다.2000년 국회에서 5분간 해명발언을 한 적도 있다.
▶국보위 활동을 하기는 했는데.
-양심적으로 고민도 했지만 국가를 위해 한 것이다. 그때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4%였고 물가도 30%나 뛰어 외환위기 때보다 (위기가)심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2008-01-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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