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나란히 ‘발명장학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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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기 기자
수정 2007-11-29 00:00
입력 2007-11-29 00:00
한 가족 삼남매가 나란히 발명장학생에 선정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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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명 장학생으로 선정된 삼남매 중 유지혜(오른쪽), 남동생 재원씨가 장학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둘째 가은씨는 개인 사정으로 빠졌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최근 발명 장학생으로 선정된 삼남매 중 유지혜(오른쪽), 남동생 재원씨가 장학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둘째 가은씨는 개인 사정으로 빠졌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대전에 사는 유지혜(24·충남대 무역학과·대학부 3등급)·가은(21·목원대 시각디자인과·대학부 1등급) 자매와 재원(19·남대전고 3·고등부 1등급)군이 주인공. 지난 23일 열린 2007 발명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삼남매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발명장학생은 특허청이 발명인재 육성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최근 2년간 발명관련 경진대회 수상경력과 지식재산권 출원 등 실적을 평가, 선정한다.

삼남매가 발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맏이인 지혜씨의 엉뚱함 때문이다. 물리학자가 꿈인 그의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자연스레 동생들을 발명의 길로 이끈 것.

지혜씨는 새들로 인한 과수 피해 방지를 위한 ‘조류 피해 방지용 캡’을 특허 출원한 관세사 준비생이다.

그림 솜씨가 뛰어난 둘째 가은씨는 어릴 적 언니의 발명 도안을 거들다 흥미를 갖게 됐다. 재능을 살려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며 ‘발명캐릭터대회’에서 금상을 받았고 ‘곡선과 안정성이 겸비된 아름다움을 그려낸 꽃병디자인’ 등 디자인을 3개 보유하고 있다.

셋째 재원씨 역시 큰누나의 어깨 너머로 발명을 접하면서 3개의 실용신안을 갖고 있는 어엿한 발명가. 공사현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에어타카(목공펀칭기)로 인한 사고를 목격, 적외선으로 내장된 심(못)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발명해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이 삼남매에게 수여된 발명장학금은 800만원. 재원씨의 대학입학을 앞두고 집안에 3명의 대학생을 두게 된 부모님의 큰 부담을 덜게 됐다.



지혜씨는 “아이디어를 위해 가족이 함께 토론할 때가 있는데 간혹 아이디어에 대한 권리다툼이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7-11-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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