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인 삶 안맞아 이혼 결정”
이종수 기자
수정 2007-10-20 00:00
입력 2007-10-20 00:00
사르코지 부인 세실리아 밝혀 2005년 다른 남자 사랑도 고백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세기적 이혼’으로 화제를 몰고온 세실리아 여사가 이혼 발표 다음날인 19일(현지 시간)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이날 지방 일간 레스트 레퓌블리캥과의 인터뷰에서 “(퍼스트 레이디 같은) 공적인 삶은 나와 맞지 않는다.”며 “나는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기를 좋아한다.”고 털어놓으며 이혼을 둘러싼 다양한 풍문을 일축했다. 보통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퍼스트 레이디 자리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양식과 맞지 않아 이혼했다는 것이다.
또 헤어짐의 계기와 관련, 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이 뒤얽힌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나는 그늘과 평온, 고요를 좋아한다.”며 “내 일에 헌신하려고 노력했으나 하루도 그런 날이 없었고 사적인 생활과 공적인 생활이 섞여 더 이상 무엇을 못한 것이 문제의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녀는 사르코지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자유로운 삶’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여러 행사에 불참한 것도 “나한테 맞는 것이 아니었고 나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은 것이지 우리 부부를 뽑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2005년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남편을 떠난 사실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 뒤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러 돌아왔다고 밝힌 그녀는 “가족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며 “특히 이혼을 피하기 위해 애썼으나 더 이상 함께 사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많은 의혹을 낳고 있는 리비아 억류 의료진 구출과 관련해서는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무참하게 고통받고 있는 그들을 구출하고 싶은 자발적인 동기에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전 남편인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해 “그 사람은 놀라운 인물이고 국가에 필요한 사람이다.”며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남자”라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 가족에 집중한 뒤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2007-10-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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