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의 LG필립스 지분 매각 홀가분”
안미현 기자
수정 2007-10-12 00:00
입력 2007-10-12 00:00
이유는 간단하다. 권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투자 등)뭐 좀 해보려고 하면 필립스가 발목을 잡는다.”면서 “지분을 팔려면 빨리나 팔든가 몇달째 끌어 속터진다.”고 털어 놓았다. 필립스가 지분 인수대상을 물색할 때마다 회사 주가가 떨어진다고도 하소연했다. 필립스는 갖고 있던 LG필립스LCD의 지분(32.9%) 가운데 지분법 평가 의무대상에서 벗어나는 19.9%만 남기고, 나머지 지분 13%(4640만주)를 씨티 등 재무적 투자자에게 팔았다고 10일 밝혔다. 매각 가격은 이날 이 회사의 종가(4만 4200원)보다 약간 낮은 4만 3425∼4만 4550원. 필립스는 지난 7월23일 지분 매각 제한 규정이 해제되자마자 매각 작업을 추진해 왔다.
LG필립스LCD측은 “할인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의 사업성을 좋게 본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며 “(필립스 지분 매각이 타결돼) 홀가분하다.”고 안도했다.
증권가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호재”라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10-12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