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돈 벌어 준조세만 더 냈다
백문일 기자
수정 2007-10-04 00:00
입력 2007-10-04 00:00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전국 가구의 월 평균 가계소득은 309만 2159원으로 4년전인 2003년 2·4분기 256만 7235원보다 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 평균 준조세는 ▲조세가 6만 2595원에서 9만 63원으로 43.9%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6만 2250원에서 7만 7448원으로 24.4%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지출은 5만 2561원에서 7만 319원으로 33.8% 증가했다.
준조세 전체로는 17만 7406원에서 23만 7830원으로 34.1% 늘었다. 소득 증가율을 훨씬 앞선다. 타가구 송금 등의 기타 비소비지출도 10만 8803원에서 15만 9697원으로 46.8% 늘었다.
이에 따라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준조세+기타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 소득은 같은 기간 228만 1026원에서 269만 4633원으로 18.1% 느는 데 그쳤다. 소득에서 가처분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88.9%에서 87.1%로 떨어졌다.
정부 관계자는 “세금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은 세율이나 보험료가 소득에 연동된 누진체계이기 때문에 소득이 증가하면 그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준조세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의 1.5배 수준이라는 점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7-10-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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