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언행 靑과 배치’ 설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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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기자
수정 2007-07-26 00:00
입력 2007-07-26 00:00
청와대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성호 법무장관의 교체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는 뭘까.

청와대 관계자들의 반응을 종합하면 김 장관의 그동안의 언행에 청와대측에서는 “코드가 맞지 않다.”며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사건에 대해 정상을 참작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비롯, 그동안 김 장관의 언행이 청와대측의 기류와 정면으로 배치돼 왔다는 것이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김 장관이 차기 총선에서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 타 고향에서 출마를 노린다는 정황까지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와의 접촉설도 제기된다.

본인은 청와대측에 “의리를 지키겠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경찰청장에서 물러난 뒤 한나라당 공천을 노린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는 표정이다. 청와대에서는 김 장관의 교체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복수의 후임자를 스크린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장관의 교체 시나리오가 당장 현실화될 것 같지는 않다. 일부 언론의 잇따른 김 장관 교체설 보도에 청와대 고위층이 “참여정부 인사를 일부 언론이 좌지우지 하느냐.”며 불쾌감을 피력하고 있는데다 자칫 다른 고위직 공무원의 업무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07-07-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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