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난 연세대 가고 싶은데…”
최병규 기자
수정 2007-07-05 00:00
입력 2007-07-05 00:00
박태환(18·경기고)이 대학 진학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고교 3학년인 그는 오는 9월 2008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할 계획. 당초 장래가 보장되는 체육대학행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일반대학 지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차 교수가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가 목표를 달성하기 쉬운 체육대학을 포기하고 일반대학 입학으로 선회한 건 선수생활 이후의 장래까지 감안한 때문. 아버지 박인호씨는 “운동만 생각할 시대는 지났다.”면서 “태환이도 평범한 대학생활을 즐기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어느 대학으로 갈까다. 그의 무게감 때문에 ‘모시기’에 나선 대학은 서울에만 5개 정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지방대학도 있지만 거리 등 훈련 여건 때문에 제외됐다. 현재는 연세대와 고려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박태환은 가장 먼저 입학을 제의한 연세대를 원하고 있다. 연세대엔 절친한 선배인 전 국가대표 심민지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동메달리스트 정슬기가 있다. 그러나 부모는 여러 조건을 감안해 고려대행을 설득하고 있다.
고려대는 수영부는 없지만 72학번 조오련(55)의 아들 조성모가 4학년에 재학중이고, 대학원 진학 보장과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가족들을 설득 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7-07-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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