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복싱 헤드기어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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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기자
수정 2007-06-22 00:00
입력 2007-06-22 00:00
아마추어복싱의 상징인 헤드기어가 20여년 만에 퇴출될 전망이다. 국제아마복싱연맹(AIBA)은 현재 2분 4라운드로 열리는 경기시간을 3분 3라운드로 늘리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의무적으로 쓰도록 한 헤드기어를 벗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AP통신이 전했다. 링에서 사라진 화끈한 KO를 부활시키겠다는 취지.

1980년대 초반까지 올림픽에서는 KO 승부가 프로복싱 못지않게 흔했지만,1982년 프로복서 김득구의 사망 사고 이후 아마복싱은 LA올림픽부터 보호장구를 갖추도록 규정을 바꿨다.AIBA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개혁안을 확정했고, 의무분과위원회 검토가 끝나면 10월 세계선수권대회(미국 시카고)와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한 8월 이후 모든 국제대회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100년 이상 1라운드 3분씩 치르다 1997년 2분 5라운드제를 거쳐 현재의 2분 4라운드제로 바뀐 경기시간도 10년 만에 3분 3라운드제로 돌아가게 됐다. 코너별로 빨강-파랑색으로 정한 트렁크 색깔도 자유로워진다. 정재규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사무국장은 “헤드기어를 도입하는 바람에 재미만 반감시켰다는 게 아마복싱계의 중론”이라며 “베이징올림픽 이후 모든 대회에서 헤드기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7-06-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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