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불공정 여부 예의주시”
권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논란이 되고 있는 ETS의 시험 접수 문제와 관련해 “검토를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그러나 “처음에는 기술적 문제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봐 아직 조사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시장지배적 지위(독과점)의 남용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단순한 불공정거래인지 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영어 시험인데 국내에서 토플이나 토익만 보는 게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과거 토익 시험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제기돼 관련 약관 중 불공정한 부분을 시정조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플대란’ 9일째인 18일에도 7월 인터넷 토플시험(IBT)에 대한 기습 접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ETS로 비난이 잇따르자 본사의 폴 램지 수석 부사장이 20일 한국을 방문, 대책을 발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토플 관계자가 해명을 위해 직접 방한하는 것은 1980년대 성적표가 다른 나라로 배송된 사건 이후 처음이다. 폴 램지 부사장은 20일 한국에 이어 21일 일본도 들를 예정이다.
ETS는 이날 오전 11시10분쯤 7월14일과 28일 광주 전남대에 대한 IBT 접수를 인터넷 사이트(ets.org/efl)에서 받았다.
이날도 사전 공지를 띄우지 않았으며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려 접수는 1시간여만에 끝났다.
ETS의 대행업무를 맡는 톰슨 프로메트릭사는 “우리도 접수 시간을 통보받은 바가 없다. 잔여 좌석이 남은 관계로 IBT 접수는 계속 될 것 같지만 창구가 언제 다시 열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백문일 강아연기자 mip@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