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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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수정 2007-04-04 00:00
입력 2007-04-04 00:00
지난주 말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약국과 황사 관련 제조업체들이 사상 최대의 특수를 맞고 있다. 시민들은 처음으로 전국에 황사경보가 내려져 발을 동동 굴렀지만 관련 업계는 가장 바쁜 휴일을 보낸 셈이다. 업계에선 올봄 황사마스크 판매 실적이 이미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일선 약국과 마스크 제조업체 등에 따르면 약국은 평소 판매량의 2∼20배, 제조업체도 최고 40배 가까이 관련 물품 주문이 쇄도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국적으로 황사경보가 발령된 일요일에는 일선 약국 대부분이 휴업해 당번 약국을 중심으로 황사 마스크와 알레르기약이 동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형 약국인 서울 서초구 B약국 관계자는 “마스크는 평소 5∼6개 정도 팔리지만 지난주 말에는 하루 100개 가까이 나갔다.”면서 “재고 물량이 떨어져 주문을 했지만 최악의 황사가 서너 차례 더 온다는 소식에 물건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황사용 마스크는 방한용과 달리 가격이 5000∼2만 1000원이나 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알레르기 완화제와 코감기약, 안약도 덩달아 매출이 늘었다. 경기 분당 G약국 약사는 “평소 병증을 지닌 분들이 황사 때 집중적으로 약국을 찾아 의사처방이 필요 없는 약은 매출이 2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7-04-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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