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도 청년취업 ‘나몰라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동구 기자
수정 2007-04-03 00:00
입력 2007-04-03 00:00
청년실업 해소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의 대다수가 오히려 청년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2일 노동부에 따르면 청년실업해소특별법에 따라 청년 채용 노력 의무가 부여된 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청년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이 넘는 46개 기관이 채용 의무기준인 3%를 채우지 못했다.80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청년(15∼29세)은 2557명으로 전체 정원 11만 7705명의 2.2%에 그쳤다.

2004년 제정된 청년실업해소특별법은 정부 투자기관 및 정부 출연기관의 장(長)은 내년 말까지 매년 각 기관 정원의 100분의3 이상에 해당하는 청년 미취업자를 채용토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관별 현황을 보면 정원 2만 898명인 한국전력공사는 404명의 신규채용 인원 가운데 청년이 380명으로 청년 채용 비율은 1.8%였다. 정원 5912명인 한국농촌공사는 85명으로 1.4%, 한국철도공사는 117명으로 0.4%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산업기술평가원(정원 130명),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정원 193명)은 청년 미취업자를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23.3%)와 광해방지사업단(15.3%),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13.8%), 산업기술시험원(12.3%), 한국노동교육원(9.6%) 등은 의무 기준보다 훨씬 많은 청년 미취업자를 채용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2007-04-03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