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탄핵?
김수정 기자
수정 2007-03-27 00:00
입력 2007-03-27 00:00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척 헤이글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접근법은 의회와 국민의 감정을 우습게 알고 있다. 이에 분노한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도 선택가능한 방안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2008년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고, 그동안 이라크 전을 비판해온 인물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탄핵까지 언급한 것은 적잖은 파장을 몰고올 사안으로 보인다.
헤이글 의원은 지난 24일 부시 대통령이 주례 연설에서 민주당의 대처를 당파적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대통령이 추가 파병을 결정하는 등 이라크 문제에 대한 국회의 생각을 공공연히 무시하는데 짜증 난다.”면서 “의원들은 필요하다면 대통령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해서건 다른 문제에 대해서건 국민이나 의회의 생각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공언하고 실제로 그렇게 믿는다면 나도 내가 말해 온 것을 추진할 것이다. 그런 행위에 대처할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헤이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헤이글 의원은 에스콰이어지 4월호에서도 부시 대통령을 자신이 누구에게도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믿는 사람이라면서 누구에게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국민이 탄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7-03-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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