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대형 사활 묘수풀이
수정 2007-03-16 00:00
입력 2007-03-16 00:00
●흑 이영구 6단 ○백 전영규 초단
전보에서 전영규 초단이 칼을 빼들어 이제 국면은 대마의 사활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프로바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일직선적인 대마공방이다. 이영구 6단은 부분적인 수읽기가 특히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무리 복잡한 국면이라도 절묘한 타개수순을 찾아내는 것이 특기.123을 내려놓는 이6단의 표정은 아직까지 대마사활을 자신하지 못한 듯하다. 이 장면에서 가장 알기 쉽게 둔다면 <참고도1> 흑1을 교환한 뒤 3으로 한집을 내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백이 4로 한점을 달아나면 좌중앙에서 나머지 한집을 내기가 어려워 보인다.
흑으로서도 떨리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다. 때마침 등장한 백126이 변수를 만들었다. 백이 126을 둔 이상 128로 들여다보는 것은 필연이다.
만일 <참고도2> 백1 등으로 손을 돌리면 흑이 2로 한집을 내자고 하는 수가 기분 나쁘다.
이제 흑으로서도 타협을 선택할 여지가 생겼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3-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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