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문장대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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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열 기자
수정 2007-03-15 00:00
입력 2007-03-15 00:00
속리산국립공원의 상징인 ‘문장대’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충북 보은군이 매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14일 보은군에 따르면 문장대(해발1018m)가 자리잡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 33 일대 3필지 417만 6238㎡의 임야 매수 여부를 두고 관련 부서 등에서 득실을 계산하고 있다. 이 땅은 속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훨씬 전인 1951년 대구 소재 K학교법인이 취득,50여년간 보유해왔다. 보은 B부동산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업계에 이 땅이 호가 3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는 말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 땅은 개발이 불가능한 국립공원이고 덩어리가 커 매수자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소유자인 재단측도 “10여년 전 매매가 진행되다가 성사 직전에 깨진 적이 있다.”면서 “그 뒤 매각계획을 접었지만 재단의 재산가치를 높이는 방향이라면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이 이 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속리산의 상징’이라는 특별한 가치와 상주시와 경계 문제다. 현재 두 지자체간 경계가 문장대 바로 밑으로 그어져 문장대는 상주시에 속해 있다. 따라서 군은 이 땅을 확보하면 ‘속리산의 상징’을 손에 넣고 장기적으로 경계조정도 요구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03-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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