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만에 되찾은 신라 사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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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기자
수정 2007-02-28 00:00
입력 2007-02-28 00:00
40여년 전 도굴당한 이후 행방을 찾지 못했던 통일신라시대 은제 사리병이 최근 경남 합천 해인사로 되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은 27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되찾은 사리병을 오는 4월 박물관 개관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으로 만들어진 사리병은 높이 2.5㎝, 입지름 0.9㎝ 크기로 문양은 없고, 주둥이 부분이 일부 손상돼 있다. 이 사리병은 통일신라시대 진성여왕 9년(895년) 해인사 일주문 밖에 세워진 묘길상탑(妙吉祥塔)에 보관돼 있다가 1966년 도굴당했다.

당시 도굴범들을 검거해 탑지 4장과 토제소탑은 회수했지만 함께 보관됐던 것으로 기록된 사리병은 행방을 찾지 못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탑지에는 ‘사리병 1개와 사리 2개(佛舍利一軀又二枚)’라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사리병에 모셔져 있던 부처님 진신사리와 뚜껑은 찾지 못했다. 이 사리병은 홍제암의 종성 스님이 1970년대 중반 묘길상탑 주변에서 풀을 베다 발견, 최근까지 간직해 오다 해인사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종성 스님이 사리병을 발견할 당시 뚜껑과 사리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합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7-02-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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