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 뛴다
주현진 기자
수정 2007-02-12 00:00
입력 2007-02-12 00:00
11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1.0%, 단독주택은 0.4%, 연립주택은 1.1%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연립주택 상승률이 아파트에 비해 낮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일부 뉴타운과 재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연립·다세대 빌라는 지난해 말 집값이 진정된 이후에도 계속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세 제공업체 텐커뮤니티와 내집마련정보사 등에 따르면 2차 뉴타운인 서울 강동구 천호동 지구 내 다세대·연립의 경우 10평 미만짜리 지분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평당 4600만원에서 9일 현재 6000만원을 호가한다. 또 10평 이상 지분은 같은 기간 평당 2000만∼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 3차 뉴타운 지구도 같은 기간 10평 미만 지분이 평당 6000만원에서 6500만∼7000만원으로,10평 이상 지분은 평당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뛰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충정구역의 경우 지난해 6월 대지 지분 10평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에는 평당 2000만∼22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3500만∼37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현재 매물도 없고 수요도 없어 거래가 잘 안 된다.”며 “가격은 오름세”라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뉴타운 1구역의 대지지분 10평을 기준으로 지난해 6월에는 평당 12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1700만∼1800만원으로 뛰었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비교적 싼 가격대는 거래가 다 소진되면서 가격이 조금 올랐다.”며 “매물과 매수세가 있어 거래는 간간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뉴타운·재개발 호재가 있는 연립주택의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강남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등 고급아파트나 잠실 재건축 등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에서 올들어 2억∼3억원 떨어진 매물이 일부 나온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김선영 내집마련정보사 연구위원은 “연립주택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DTI가 제외된 이유도 있지만 재건축·재개발 호재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기철 주현진기자 chuli@seoul.co.kr
2007-02-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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