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그후 10년] 경제지표로 본 10년
전경하 기자
수정 2007-01-01 00:00
입력 2007-01-01 00:00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아마 환율일 것이다. 외환위기가 다가오기 전인 1997년 상반기,1달러당 환율은 800원대였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르게 상승,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이 합의된 뒤에는 1964원 80전(1997년 12월24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12월 현재 90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롤러코스터에 가깝다.1995년 1000포인트를 넘었던 코스피지수는 하락을 거듭하다 1998년 6월 280선으로 주저앉았다.1년반만에 1000포인트로 다시 올라섰으나 1년 뒤에 반토막이 났다. 이어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부터 1000포인트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상최고치는 5월11일 기록한 1464.70이다.
외환위기로 인해 세인의 큰 관심을 끈 외환보유액은 97년 10월말에 305억달러였다. 이중 실제 쓸 수 있는 가용외환보유액은 225억달러였고 IMF 구제금융합의 시점인 97년 12월4일에는 50억달러였다. 지금은 외환보유액이 과다하지 않으냐는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11월말 현재 2343억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외환위기는 부정적 지표도 양산해냈다. 무엇보다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의 상승이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한 것을 뜻한다. 외환위기 당시 0.283에 머물던 지니계수는 지난해 0.310으로 높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7-01-01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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