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 홍진주, 오늘 美무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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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기자
수정 2006-11-09 00:00
입력 2006-11-09 00:00
‘세번째 신데렐라, 또 그 분을 맞을까.’

지난 9월1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솔룩스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처음으로 국내 정상에 선 홍진주(23·이동수F&G)는 “이제야 ‘그 분’이 오셨다.”고 우스개처럼 소감을 밝혔다. 유난히 샷감각이 좋을 때 골퍼들 사이에서 흔히 하는 말. 지난해 KLPGA 선수 가운데 ‘옷발’이 가장 잘 받는다는 ‘베스트드레서’에 뽑히고도 실력으로 받은 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되레 풀이 죽었던 그로서는 뼈있는 한 마디였다.

생애 첫 승을 거둔 한 달 남짓 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내대회인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안시현-이지영에 이어 세번째 ‘신데렐라’로 거듭난 그가 투어 직행 티켓을 쥐고 처음 선 미국무대에서 또 ‘그 분’을 맞겠다고 벼른다.

홍진주가 9일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모빌의 매그놀리아그로브GC(파72·6253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미첼컴퍼니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한다. 미국무대 데뷔전.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투어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홍진주에겐 내년 ‘루키 시즌’ 연착륙을 위한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홍진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무대 첫 해를 자신있게 출발할 수 있는 성적표를 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일 현지에 도착한 홍진주는 폭우로 연습라운드는 걸렀지만 근처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었다. 대회에 불참하는 한희원(28·휠라코리아)의 캐디인 숀을 임시로 고용한 홍진주는 “컨디션은 좋다.

다만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새 코스에 새 선수들과 부담없이 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주를 포함한 한국선수의 시즌 12승째 달성 여부도 관심. 디펜딩 챔피언 김초롱(22)을 비롯,4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선수들은 모두 15명. 시즌 다승 공동선두 캐리 웹(호주)이 빠진 무대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6승째 단독선두로 도약할지도 주목거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6-11-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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