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시대의 기록/박원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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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 기자
수정 2006-10-28 00:00
입력 2006-10-28 00:00

한국 고문의 역사를 들추다

시인 고은은 “고문을 당해보면 인간이 인간이 아님을 알게 된다.”고 했다. 우리는 그런 고문이 일상화된 시대를 경험했다.

박원순 변호사가 쓴 ‘야만시대의 기록’(역사비평사 펴냄)은 우리 현대사를 얼룩지게 한 고문을 통사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고문에 대한 사회학적 의미 등을 설명한 1권, 일제강점기부터 박정희 정권까지 고문의 사례를 다룬 2권, 전두환 정권에서 현재까지의 고문을 다룬 3권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한국 현대사에서의 고문의 형태와 양상은 전적으로 일제에 의해 개발되고 전승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거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한 일제 고등계 출신 형사와 헌병들이 그대로 새 정부의 경찰과 군이 돼 사찰기관을 장악했다는 관점이다.1948년 일제의 고문형사로 악명을 날린 노덕술과 관련된 ‘수도청 고문치사사건’,1964년 1차 인혁당 사건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각권 2만 5000∼3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6-10-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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