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박 직접 단속은 불참”
수정 2006-10-13 00:00
입력 2006-10-13 00:00
국방부 당국자는 “PSI에 참여키로 최종 결정되더라도 우리가 모든 북한 선박 제재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최대한 선별적이고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북한 핵실험 사태 이전에 이미 ‘상황별·시나리오별로 차별화한 PSI 참여 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마약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수송물에 대한 단속활동에는 참여하되 핵무기부품같은 대량살상무기(WMD)의 단속에는 참여하지 않는 방안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의 PSI 활동에는 참여하되 동해 등 한반도 인근 수역에서는 참여하지 않는 방안 ▲인근 수역에서 PSI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 해군보다는 해경이 참여하는 방안 ▲PSI 활동에 참여하더라도 직접 선박을 수색하는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고 멀리 떨어져 정보협조만 주고 받는 방안 ▲북한 선박에 대한 단속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기타 테러집단에 대한 단속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결의가 나오면 우리가 PSI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보고서의 내용이 대체로 합리적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실제 정부의 시행 방침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PSI 참여에 따른 북한의 보복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 군은 선박수색 등의 직접적인 활동보다는 정보교환과 같은 간접활동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6-10-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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