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파장] 금강산관광 일단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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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6-10-10 00:00
입력 2006-10-10 00:00
‘북핵’ 직격탄을 맞은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객들의 안전을 점검하는 등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달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방문을 보류하고 사태 추이 점검에 들어갔다. 금강산 관광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하되, 신변위험 요소가 감지되면 즉각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핵실험 소식이 알려진 9일에도 1000여명의 관광객이 금강산을 보기 위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7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이후 관광객 수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대북사업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아산은 이날 윤만준 사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핵’ 파장을 점검했다. 관계자는 “정부나 북한당국으로부터 아직까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어떤 통보도 받은 게 없다.”면서 “금강산과 개성 현지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점검한 결과, 별다른 동요 없이 정상적으로 관광과 조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핵실험 전 이미 이날 오전 북한으로 들어간 503명의 관광일정을 그대로 진행시켰다. 화진포 현대아산휴게소에서 대기 중이던 오후 입북 예정자 511명도 6명만 관광을 포기했을 뿐, 계획대로 관광일정을 시작했다.10일에도 1000여명의 관광객이 북한으로 떠날 예정이다.

현대아산측은 “(관광 예약자들의)전화 문의는 폭주하고 있지만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지만 당분간 난데없는 ‘성수기 한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북한으로부터 신변안전 각서를 받아놓은 만큼 관광객들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지난달 현 회장의 개성공단 방문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던 현대그룹은 “일이 꼬여도 너무 꼬인다.”며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6-10-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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