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피언스리그] ‘상하이 격침’ 백전노장에 맡겨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홍지민 기자
수정 2006-09-20 00:00
입력 2006-09-20 00:00
‘내가 몸으로 막겠다.’

맏형 최진철(35)이 축구화 끈을 단단히 조였다. 소속팀 K-리그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전북은 지난 13일 대회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상하이 선화에 0-1로 무릎을 꿇었다.4강 진출을 위해서는 20일 오후 7시 홈 전주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1골 차로 이길 경우 반드시 무실점으로 막아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다. 원정 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백전노장 수비수 최진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중국대표팀 출신 가오린(20)과 온두라스 스트라이커 루이스 라미레즈(29)의 창을 무디게 할 비책도 나름대로 세워뒀다.

전북은 공격의 핵인 보띠와 김형범이 1차전에서 퇴장당해 2차전에 나올 수 없어 비상이 걸렸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서도 언제나 그랬듯 최진철이 든든한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브라질 출신 제칼로(23)와 신인왕 후보 염기훈(23)을 공격 선발로, 멀티플레이어 왕정현(30)과 조진수(23) 등을 조커로 고려하고 있다.

최진철도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는 각오다. 큰 키(187㎝)를 이용한 헤딩이 일품인 그는 A매치에서도 종종 멋진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최진철이 이끄는 전북이 지난 3월 다롄 스더와 원정에서 0-1로 진 뒤 5월 안방에서 3-1로 이기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던 기분 좋은 추억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한편 울산 현대는 21일 새벽 알 샤밥과 사우디 원정경기를 치르지만 1차전서 6-0으로 이긴 터라 무난히 4강에 오를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6-09-20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