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ord 인도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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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기자
수정 2006-08-25 00:00
입력 2006-08-25 00:00
제너널모터스(GM)와 포드, 미국의 두 자동차업계 라이벌이 나란히 인도 시장 구애 전선에 뛰어들었다.GM은 소형차에, 포드는 중형차의 생산·판매에 무게를 두고 경쟁적으로 현지공장 신·증설 및 투자확대를 서두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전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생산을 줄이고 수천명씩의 노동자를 해고하며 몸집을 줄이면서도 아시아 거점으로 인도시장의 본격 공략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GM은 이달 초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3억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 제2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소형차 시보레스파크를 2008년 9월부터 해마다 14만대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옵트라와 타베라 모델을 생산 중인 구자라트주 제1공장도 생산 용량을 12월 말까지 6만대에서 연 8만 5000대로 늘리기로 했다.

포드도 질세라 인도 투자를 750만달러(약 73억원) 늘려 4억 5000만달러까지 확대키로 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나 는 5만대를 인도시장에 판다는 매출 계획도 세워 놓았다. 이를 위해 인도내에 115개의 전문 판매점을 더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판촉 활동에 들어갔다.

GM과 포드의 이같은 전력투구는 앞으로 10년 동안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가 해마다 7∼10%씩 커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 때문이다. 포화상태인 미국, 유럽시장의 부진을 인도에서 만회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인도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1000명당 7대. 인접한 스리랑카나 파키스탄의 13대보다도 낮은 상황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그렇다고 시장 개척 전망이 밝지만 않다. 스즈키자동차가 지분 54.2%를 갖고 있는 일본과 인도의 합작사 마루티, 인도 재벌 타타, 현대차 등 인도 자동차 시장의 3강의 틈을 비집고 들어야 하고 익숙지 않은 소형차 부문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6-08-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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