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보내준 카트리나 구호품 모두 받아들이지 못해 매우 미안”
이도운 기자
수정 2006-08-17 00:00
입력 2006-08-17 00:00
폴리슨 청장은 워싱턴의 FEMA 본부에서 외국 특파원 8명과 가진 특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카트리나 엄습 당시 외국의 지원 등과 관련해 중앙 및 지방 정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공유가 잘 이뤄지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폴리슨 청장은 “미국이 카트리나 이전까지는 외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전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거듭 설명하고 “현재 국무부 등 관련 부처와 외국으로부터의 지원을 수용하는 문제와 관련한 의전과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말 미국 남부 걸프만 지역이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보자 100t의 구호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5t 정도만 미국에 전달됐다.
폴리슨 청장은 “카트리나 이후 미국의 방재 시스템은 첨단 장비의 배치, 정보와 자원의 관리 등 모든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면서 “올해는 초대형 허리케인이 다시 온다고 해도 카트리나 때와 같은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폴리슨 청장은 또 “카트리나 재해 지역에서 월마트 등이 생필품 공급 등의 면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전국적인 재난 관리는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FEMA의 새로운 재해 방지 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신문과 프랑스의 AFP통신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8개국의 특파원이 참석했다.
dawn@seoul.co.kr
2006-08-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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