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개성관광사업 北, 롯데관광으로 변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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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기자
수정 2006-07-22 00:00
입력 2006-07-22 00:00
북측이 개성관광의 사업자를 현대아산에서 롯데관광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면서 남측 인원의 개성시내 출입을 지난 1일부터 금지시켰다. 북측의 이같은 요구는 금강산 면회소 건설현장에서 현대아산의 인력 철수 요청과 맞물려 주목된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 5월 이후 개성관광 사업자 변경을 우리 당국에 세 차례 전달해왔다. 북측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명의로 지난달 22일 이종석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온 서한을 통해 7월1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한 남측 인원의 개성시내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종석 장관은 지난달 30일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을 만나 ‘현대와 북한 아태위와의 합의는 정당하게 이뤄진 유효한 계약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승인한 정부 조치는 구속력을 갖고 있다.’는 정부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당국자는 “현대와 북측 간의 합의는 정당하게 이뤄진 유효한 계약이며 이를 승인한 정부 조치는 합법적이며 구속력이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해 8∼9월에도 ‘현대아산과 더 이상 개성관광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없다.’며 롯데관광에 개성관광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롯데관광측은 “특별히 언급할 말이 없다.”며 “현대아산과 북한 간의 계약 관계가 정리되지 않는 한 개성관광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박정현 이기철기자 jhpark@seoul.co.kr

2006-07-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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