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제2의 눈높이 신화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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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기자
수정 2006-07-10 00:00
입력 2006-07-10 00:00
교육기업인 ㈜대교(회장 송자)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대교는 이날 2010년까지 매출액 3조원, 영업 이익률 15%를 달성해 세계적인 교육·문화기업을 실현한다는 내용의 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 및 투자 확대, 적극적인 인수 및 합병 추진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은 “세계의 모든 어린이에게 대교의 철학과 경영이념을 전파해 제2의 눈높이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선언했다.

대교의 학습지 사업은 강영중 회장이 지난 1975년 서울 종암동에 작은 과외 공부방을 시작한 것이 모태가 됐다. 이듬해에는 일본 ‘구몬(公文·공문)수학’과 손잡고 을지로에 ‘한국공문수학연구회’를 차리며 ‘공문수학’ 열풍을 일으킨다.

동네별로 아이들 그룹이 모이면 교사가 학습지를 들고 가서 지도하는 방식이다. 이 당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강 회장만의 틈새전략으로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특히 ‘영재교육’에 관심이 많던 시절에 성북동, 한남동, 반포 같은 부촌에서 회원이 급속히 늘어났다. 대교는 교육분야 국내 1등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줄곧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80년대초 과외금지조치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회원들을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발상’과 신용을 밑거름으로 해서 재기했다.

그는 ‘교학상장(敎學相長·가르치면서 배우는 상호관계 속에서 성장한다)’을 금과옥조로 삼았다. 사업중에도 학업을 이어 나간 것은 이런 생활철학 때문이다. 건국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수대학원을 무려 12곳이나 다니면서 공부하는 학생의 눈높이를 지켜왔다.

강 회장은 지난 2001년 송자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대교 회장에 영입하면서 경영에서는 손을 뗐다. 송 회장은 “올해는 창립 30주년이면서 세계적인 교육·문화 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원년”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6-07-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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