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파장] ‘美 MD가동’은 추가발사 억제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지만 외교가 아닌 다른 선택도 있다고 6일(현지시간) CNN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7일에는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와이 향했다면 요격은 정당방위”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은 이와 관련,“미사일 요격은 분명한 군사적 대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후의 수단일지라도 일단 요격을 준비했더라면 그 이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서는 이미 군사적 대응과 관련한 시나리오 검토를 마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도 “만약 북한의 미사일이 알래스카나 하와이 등 미국 영토를 향할 경우 이를 요격하는 것은 정당방위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서는 미국의 책임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면 많은 안보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대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로서는 미국측이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를 억제하는 차원에서 미사일 방어체제를 가동하겠다고 경고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미국인 39% “폭격” 38% “제재”
한편 CNN이 미국의 시청자를 상대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39%가 ‘폭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38%는 ‘제재’를 가하라고 주장했으며,23%는 ‘협상’을 통해 해결하라고 미 정부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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